[광주서구맛집] 고기 못굽는 사람들 주목~금호동 김형제의 고기철학

사실 내 이상형은 고기 잘 굽는 남자이다.
하지만 내 남자친구는 잘 굽지 못한다.
그래서 그걸로 한참 놀렸었는데
자기는 구워주는 식당에 데려가 줄거라고 걱정말라고 ㅎㅎ
그래서 오늘은 다~구워주는 김형제의 고기철학!

주문을 하기 전에 셋팅 되어진 반찬들

요거 소금 찍어먹는 것두 다 먹으면
다시 달라고 했을때 갈아주는 기계가 신기하다

고추냉이, 갈치속젓, 마늘, 겨자까지!

고기를 손질 중인 사장님ㅋㅋㅋ
오픈주방이라 믿음이 간다.

내사랑 된찌도 고기를 주문하면 셋팅해주신다!

김치도 빛깔이 고와서 먹음직했다.

피를 맑게 해준다는 부추!ㅋㅋㅋ 쌈을 먹을 때 향이 좋다.

고기를 굽기 시작하셨는데 이거 맞나..? 고기가 활활..

이래도 되나 싶은.....?

다 구워지면 굽기가 어떤지 설명해주시면서 접시에 놓아주신다.

버섯도 굽굽

통으로 구운 버섯에 얼마나 육즙이 가득하던지... 진짜 최고시다....ㅠ

비교를 위해 일반 목살도 한 번 주문해보았다.

목살에는 버섯, 감자 대신 치즈 떡을 구워주시는데 진짜 맛있다 치즈가 쭉 늘어나는 맛이 짱!

남자친구가 주문한 멸치국수! 따뜻하고 정리되는 맛이였다.

내가 주문한 비빔국수는 너무 달달해서 고기랑 궁합이 잘 맞는지는 잘모르겠다.

 

우리는 처음에 이베리코 목살을 2인분 주문하고 일반 숙성돼지 목살을 1인분 주문해서 총 3인분을 먹었는데

이베리코 돼지는 1인분에 150g이고, 숙성돼지 목살은 180g이라 양의 차이가 있어보였다.

 

당연하게도 이베리코 돼지가 더 맛있었는데,

목살은 지방이 한쪽으로 몰려있어서 먹기 좋은 크기로 잘랐을 때

약간 퍽퍽한 느낌이 들었는데

이베리코 돼지의 경우에는 지방이 분포되어 있어서 어느 조각을 먹어도 맛있었다.

결과적으로는 아주 배부르고 맛있는 식사였지만

다음에 먹을 때는 이베리코만 먹거나,

숙성돼지목살을 먼저 먹고, 이베리코를 즐기는게

끝까지 맛있게 먹는 방법이라는 것을 알게되었다ㅎㅎ